추억이 머문 곳에서, 이젠

영은
매일 혼자 걷던 길
이젠 둘이라면 좋을 것 같아
산들바람 따스한 햇살이
내 맘에 스며든 것 같아

차갑고도 따뜻한
알 수 없던 너의 마음을
조심스레 바라본 것 같아
잘 몰랐던 것들 참 많지만

길었던 겨울 지나도 생각날 것 같아
봄, 여름 또 가을을 너로 채울 거야
시간이 더 지나갈수록 더 짙어질 거야
추억이 머문 곳에서, 이젠

매일 같은 자리에
네가 없다면 웃을 수 있을까
어제 오늘 아마도 또 내일
내 행복은 더 커져갔어

익숙하진 않지만
매번 찾아오는 설레임
밤새도록 널 그린 것 같아
빈틈없이 너로 가득해져

길었던 겨울 지나도 생각날 것 같아
봄, 여름 또 가을을 너로 채울 거야
시간이 더 지나갈수록 더 짙어질 거야
추억이 머문 곳에서, 이젠

새하얀 눈 다시 또 너를 찾아올 때
내 마음 담아 저 바람에 실어 보낼게
사랑해 내 옆에 늘 있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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