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끝이래

노블레스
겨우 시작한 사랑인데
벌써 끝이래 사랑 참 어렵다
겨우 추스린 마음인데
다시 눈물이나 이별 참 쉽다
혼자 힘으론 버텨내기가
여간 쉽지가 않아
세상 밖으로 나가기가
두려워 쉽지않아
이러고 싶지않아
나도 니가 보란듯이
새로운 사람을 만나
다시 사랑이란걸하고싶어
몇번을 해봤는데도
아직도 모르겠어
내게는 만나는 모든사람이
첫사랑같아
그러고나서 헤어지고나면
사랑이였나싶어
사랑 누가만들었는지는 몰라도
사랑할땐 몰랐던 것들이
니가 떠나가니 알것같아
눈부신 햇살이
따뜻하다고 느끼는 감정도
사랑할땐 몰랐던 것들이
니가 떠나가니 알것같아
차디찬 아침공기를 마시며
눈을 떠보니
사랑할땐 몰랐던 것들이
니가 떠나가니 알것같아
내 옆에 니가없다는 현실이
자꾸만 내 목을졸라
우리 그때는 생각이달라
이별했지만 이제는 달라
다만 이제는
서로가 사는 세상이 달라 안돼
두두두두 두두두두
벌써 끝이래 이제 난 시작인데
두두두두 두두두두
마지막이래 난 처음인데
적당히 먹기 적당히 사랑하기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두가지
오늘은 혼자서 걷기 혼자서 살아가기
연습하면 될꺼야
오늘부터 시작해볼께
첫번째로 우리라는 울타리를 부시고
두번째로 함께였다는 흔적들을 없애고
세번째로 혼자라는 자유를 만끽하고
근데 왜 미친가슴이
말을 듣지를 않는건지
사랑할땐 몰랐던 것들이
니가 떠나가니 알것같아
한참동안 멍하니
바라보는 세상의 풍경이 먹같아
사랑할땐 몰랐던 것들이
니가 떠나가니 알것같아
마지막 잎새를 기다리는
늙고 병든 시인의 아침
난 이대로 무너지는건가
날 끝으로 몰아가는건가
날 비추던 하나의 빛을
이대로 영영 잃어가는건가
사랑할땐 모든것들이
소중하다는걸 몰랐어
폭풍속을 걸어가는듯해
끝인듯해
겨우 시작한 사랑인데
벌써 끝이래 사랑 참 어렵다
겨우 추스린 마음인데
다시 눈물이나 이별 참 쉽다
두두두두 두두두두
벌써 끝이래 이제난 시작인데
두두두두 두두두두
마지막이래
내가 감당할수밖에 없겠지
헤어진다는게 힘들수밖에 없겠지
혼자 살아간다는게
점점 멀어지는 너의 모든게
조금씩 희미해질때
둘만의 공간 비밀의 시간
두개로 쪼개버린 순간 니가
가끔은 돌아보고싶을때
언젠가 돌아오고 싶을때
그땐 말없이 안아줄께
그런날이 올거란 기대는안해
내 발길이 멈추는 곳은
언제나 너로인해 비에 젖겠지
내 시간은 멈춰버렸지
난 깊은 잠에 들겠지
두두두두 두두두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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