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잘살고 있지 않아
그저 숨만 쉬며 고장 난 채
하루하루를 살아내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
내가 이 세상에 없어도
세상은 잘만 돌아갈 것 같아
아무도 나를 위해
울어주지 않을 거야
그런 생각을 해봤는데
나는 너무 슬펐어
그래도 시간은 흐르고
나는 울다가 또 웃다가
이 아픔은 나를 떠나지 않을 것 같아
이대로 아침이 밝아오면
깨지 않길 바랐어
내 마음이 너무 가난해서
아무것도 나눌 수가 없어서
아무도 나를 사랑해주지 않을 거라는
그 사실을 깨달았을 때
모든 이율 잃었어
그래도 시간은 흐르고
나는 울다가 또 웃다가
이 아픔은 계속 나와 함께할 것 같아
그 사실을 알아
이대로 아침이 밝아오면
깨지 않길 바랐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