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 일 없지
생각 안 나지
미안하다는 말
할 필요 없는 하루가 됐어
애써 생각하지 않고
떠오르지 않고
보고 싶지 않고
그립지 않은 하루를 만들어 가네
이젠 밤이 와도 겁이 않나
아침이 오면 추억에 조각을
하나씩 정리하는 내가 보여
헤어진 후 남아 있는
네 그림자들
나를 울게 하고 나를 웃게 했던
널 보낼게 보낼게
넌 이제 남이야
내가 있는 곳에서
머물던 추억은 모두 가져가
다음 사람을 향해
넌 이제 남이야
힘겨운 시간 함께한 너를
이제 보낼게 자율 찾아가
네가 편한 곳으로 잘 가
내 걱정 마
항상 같은 자리에 있어
많이 지치고 많이 힘들 때
그때 잠시 쉬어가
째깍째깍 시계 소리 같던
너의 콧노래 너의 잔소리
듣고 싶어도
듣지 못할 것 같아 이젠
어딜 가도 조심하고
아주 천천히 아주 침착해
늘 걱정하던 너에게
지금 말할게
넌 이제 남이야
내가 있는 곳에서
머물던 추억은 모두 가져가
다음 사람을 향해
넌 이제 남이야
힘겨운 시간 함께한 너를
이제 보낼게 자율 찾아가
네가 편한 곳으로 잘 가
걱정 마 울지 않아 너 없이 잘할 거야
이제는 꿈속에도 널 찾지 않을 거야
아침에 눈을 뜨고 널 생각하지 않아
눈물도 막지 못해 아무 일 없는 거야
넌 이제 남이야
내가 있는 곳에서
머물던 추억은 모두 가져가
다음 사람을 향해
넌 이제 남이야
내가 있는 곳에서
머물던 추억은 모두 가져가
다음 사람을 향해
잘 가
잘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