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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우린 언젠가 기억하겠지
바랜 기억 속에 숨겨 놓았던 약속을
들뜬 사랑에 취한 모든 게 지나가고
시덥지 않은 세월들로
볼품없어 시리겠지만
또 훌쩍 다가온 그대란 그리움에
그때로 되돌아간다면 말해줄 텐데
어느 날 어느 시간에 닿는다면
한 번 안아주며 전해줄 텐데
먼 훗 날 어느 시간이 지나가도
그댄 추억 아닌 매일이라고
아마도 또 우린 같은 곳을 지나와
같은 듯 또 다른
매일을 그리며 살겠지
매번 오는 계절이 또 그대 불러오고
매번 부는 바람에도 어이없이 그대만
뭐 별일 아닌 듯 넘어간 듯싶다가
그때로 되돌아가 애꿎은 맘이네요
어느 날 어느 시간에 닿는다면
한 번 안아주며 전해줄 텐데
먼 훗 날 어느 시간이 지나가도
그댄 추억 아닌 매일이라고
그댄 추억 아닌 매일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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