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우산, 못다한 이야기(Feat. 가음)

MJ(써니사이드)
그녀는 아침잠이
유난히 많아
그래서 일어날 때까진
꼭 전화를 해줘
사소한 일상을 묻고
이야기 하는 걸 즐겨
귀찮더라도 계속
답장은 필수
매운 음식 많이 좋아하니까
첨엔 좀 힘들 꺼야
적응되면 괜찮아지더라구
생각보다 많이 약해서
감기에 잘 걸려
여분의 외투를
챙기고 꼭 안아줘
퇴근 시간에 맞춰
널 데려다주고
잘 자라 속삭이며
네게 불러주던 노래
소주를 좋아하던 내가
이제 와인을 마시고
발라드를 들어
모두 너 때문에
다시 사랑 못 할 것 같아
빗속에 나를 좀 잡아줘
아직은 많이 힘들어
난 너만 보이잖아
추억이 내리면
네가 느껴져
더 미칠 것 같아
같이 길을 걸을 때면
왼편에서 손을 잡아줘
가끔 이유 없이
꽃을 선물하고
늘 밝게 웃어줘
어린아이 같아
괜히 투정 부릴 때면
금방 풀려 아무 생각 말고
전부 잘 받아줘
왼쪽 어깨 작은 상처는
그녀의 콤플렉스니까
덫 나지 않게
사랑으로 감싸
안고 눈감아줘
부탁할께 내가 없는
그녀의 생일을
기억해줘
지난날 내 사랑이
거짓이 아님을
다시 사랑 못 할 것 같아
빗속에 나를 좀 잡아줘
아직은 많이 힘들어
난 너만 보이잖아
추억이 내리면
네가 느껴져
더 미칠 것 같아
하루가 하루가 하루가
난 힘들어
i'm gone i'm done
no turning back
가지마 가지마 가지마
돌아와줘
이미다 완성되 있던
니 그림
내가 망쳤어
더는 욕심부리면 안 돼
난 널 위해서
사랑에 미쳐 미처
널 제대로 보지 못한
나 땜에
자꾸만 구겨져 가는 너
다신 사랑 못할 것 같아
제발 그러지마
아닌거 잖아
빗속에 날 좀 날 좀
잡아줘
i'm done i'm gone
아직은 많이 힘들어
난 너만 보이잖아
추억이 내리면
너 남기고 간
흔적들인거야
빗속에서 날
기다려준 한사람
나 많이 행복했어
마지막 눈물까지
전부 씻어지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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