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말하더라


괜찮은 척 무던한 척을 해봤어
너라면 참지 못할 말도 보태서
외로웠다 말하면 알아들을까
어떻게 널 돌릴까 고민했어
평소처럼 하란 말이야
잘해보잔 말 덧붙여서
아닌데 이게 아닌데
모르는 척하는 내가 싫었어
눈이 말하더라 여기에 네가 없더라
헤어지잔 말을 꺼내기 전에
내가 알겠더라
아직은 아니야 가슴이 먼저 막더라
내 귓가에 맘속엔 너 없인 안된다더라
기다렸니 내 입에서
끝내잔 말 나올 때까지
아는데 나도 아는데
알면서도 버틴 내가 싫었어
눈이 말하더라 여기에 네가 없더라
헤어지잔 말을 꺼내기 전에
내가 알겠더라
아직은 아니야 가슴이 먼저 막더라
내 귓가에 맘속엔 너 없인 안된다더라
늦은 거니 나는 안 되겠니
묻고 있는 날 봐 미안해
알아 내 탓이야 네가 져줬던 거야
가지 말란 말을 꺼내기 전에
내가 알겠더라
마지막만큼은 네 말을 듣고 싶은데
그게 안 돼 미안해 끝까지 이런 나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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