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 만난 여자

신동훈
바람에 나뭇잎이 떨어지던 날
외로운 나의 손을 잡아주었지
고독한 이 마음은 행복에 겨워
행여나 꿈이냐고 물어보았지

그러나 뜨거웠던 그대 손길이
이렇게 정을 주고 가야만 하나
그 아름답던 시절 남겨두고서
이렇게 무정하게 갈 수 있나요

마지막 잎새처럼 홀로 남아서
오늘도 추억 속에 살라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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