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지 않는 마음

박유천 (Park Yu Chun)
그날 아무렇지 않게
그냥 던져버린 말이
이젠 마주 앉아 나를 본다
참 이상하지
오늘따라 니가 보고 싶다
널 처음 봤을 땐
아직 나도 참 어려서
내 마음이 아낌없이 널 바라봤어
시간이 바래고 익숙함이 널 봐
넌 얼마나 외로웠니
니가 가고 싶다 했었던
하얀 겨울 바닷가도
니가 먹고 싶어 했었던
작고 달콤한 케익도
함께 하기로 했었던
흐린 많은 시간들이
아직도 우릴 기다리는데
이제는 돌아갈 수 없다는 걸 알아
시간이란 되돌릴 수 없는 거라
가슴 아파도 후회해봐도
이젠 추억인 걸
하루 또 하루가 의미 없이
날 봐 아직도 난 어린가 봐
니가 가고 싶다 했었던
하얀 겨울 바닷가도
니가 먹고 싶어 했었던
작고 달콤한 케익도
함께 하기로 했었던
흐린 많은 시간들이
아직도 우릴 기다리는데
이제는 돌아갈 수 없다는 걸 알아
참 이상하지
오늘따라 니가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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