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겁게 사라져버린 너의 모습에
난 또 가슴을 치다가
주저앉아 너를 부르며
난 또 너를 뿌린다
이제 너는 없지만
여긴 너로 가득해
하얗게 남겨진 흔적을
쓸어 담아 날린다
떠나지마 떠나지마
수없이 많은 날이 흘러도
떠나지마 떠나지마
사랑한다던 목소리조차
이제 너는 없지만
여긴 너로 가득해
하얗게 남겨진 흔적을
바람에 날린다
너의 사진 한 장이
추억으로 사라져
너를 기억하는 내 맘을
찢어내 버렸어
떠나지마 떠나지마
아무 대답도 없는 너지만
떠나지마 떠나지마
사랑한다던 목소리조차
기억나지 않는
너의 얼굴을 보다가
다시 그때로 우리
돌아갈 수 있을까
떠나지마 떠나지마
수없이 많은 날이 흘러도
떠나지마 떠나지마
한순간의 꿈처럼
떠나지마 떠나지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