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거라 가거라
날 두고 가거라
돌아보니 청춘만 가고
너만 믿고 믿고 가다가
너만 따라 따라 가다가
저 세월에 속아 버렸네
머리에는 하얀 눈송이
어느새 내려 앉았네
잘할려고 했는데
잘한 것도 없지만
내 나이 육학년 육반
더 이상 못간다
널 따라 못간다
억울해서 나는 못간다
너만 믿고 믿고 가다가
너만 따라 따라 가다가
저 세월에 또 속아 버렸네
세월만큼 굵은 주름은
살아온 흔적이 되고
너 같으면 가겠니
가잔다고 가겠니
아니 벌써 육학년 육반
머리에는 하얀 눈송이
어느새 내려 앉았네
잘 할려고 했는데
잘 한것도 없지만
내 나이 육학년 육반
어쩌다가 육학년 육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