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된다는 말보다 늦었다는 그 말이 더 아파

허성정
날 바라보던 너의 눈빛
미처 모르고 지나친 네 마음
꼭 한 박자 늦게 너를 봤을 땐
이미 네 맘은 내가 아닌 딴 곳에

안 된다는 말보다
늦었다는 그 말이 아파
싫다는 말보다 너도 좋아했었다는 말
그 말이 가슴 깊이 박혀 놓지도 못해
어긋나버린 사랑

수없이 오고 갔던 문자
밤새워 통화하며 나눈 이야기
너와 나의 거린 좁혀지지 못해
기대하고 또 실망하게 돼

안 된다는 말보다
늦었다는 그 말이 아파
싫다는 말보다 너도 좋아했었다는 말
그 말이 가슴 깊이 박혀 놓지도 못해
널 바라만 보는 나야

우린 분명 같은 하늘 아래 있는데
너와 난 다른 시간 속에 사는 것 같아
네가 다른 사람 손을 잡아도
아무 말도 하지 못하는 난데

안 된다는 말보다
늦었다는 그 말이 아파
싫다는 말보다 너도 좋아했었다는 말
그 말이 가슴 깊이 박혀 놓지도 못해
아직 바라만 보는 나야

사랑인 줄 모르고
이제 와서 뒤늦게 울어
한 걸음 가 봐도 또 그만큼 너는 멀어져
시간을 돌릴 수 있다면 먼저 안을게
안된다는 거 나도 알아

가사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