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 (思悼)

정현 (JungHyun)
오늘도 외마디 인사만
가장 가깝고도 먼
그대네요

키가 비슷해질 무렵엔
그댄 더 차가워져갔어요

인정받고 싶던 맘이
화살이 돼 돌아왔고

작은 실수는 커져서 돌아왔죠
모두 나를 위한 가르침이었단 걸
알지만..

그저 조금만
날 알아주길 바랬어요

그저 조금만
편안해 주길 바랬어요 난

사랑이란 그 말도
그 아픔들에 주저앉죠

이젠 더
어른이라서
사랑이었음을
이해할 수 있죠

그대
어렵게 꺼낸 말
미안했다 한마디
나는 밤새 울었죠

어린 나보다
컸던 그대 모습은
참 다정했었는데

어떤 이유로
멀어졌나요
왜 다를까요
그때와 우린
단 한 번이라도
서로 이야길 했다면
우린
가까웠을까요

목마를 태워주던
그때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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