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수의 네온가
은방울자매
밤비는 부슬부슬 지향없이 오는데
향수에 젖은 몸이 처마끝에 지새듯
명동의 이 한밤은 길기도 하다
눈부신 네온만이 마냥 밉구나
장미꽃 한송이를 내 가슴에 안고서
한많은 옛 추억 하루밤을 새우네
푸른별 꽃잎처럼 쏟아져 간다
때 묻은 안개길에 등불만 깜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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