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러움이 너무 많아 울고파도 울지 못하고
할 말이 너무 많아 편지 한장 쓰지 못하고
파도가 더높아서 가고파도 못 갑니다
이 몸이 철새라면 훨훨 날아 가련마는
바다가 육지라면 한달음에 가련마는
아~ 님 계신 서울 하늘 바라보며 웁니다>
얼마나 멀고 먼지 그리운 서울은
파도가 길을 막아 가고파도 못 갑니다
바다가 육지라면 바다가 육지라면
배 떠난 부두에서 울고있진 않을 것을
아~ 바다가 육지라면 이별은 없었을 것을
<섬 처녀 가슴이 야멸치 못하여
하루에도 열 두번씩 그리운 그 님
바람 부는 바닷가에 홀로 나와서
님 계신 서울 하늘 구름만 보네>
어제 온 연락선은 육지로 가는데
할 말이 하도 많아 하고파도 못 합니다
이 몸이 철새라면 이 몸이 철새라면
뱃길에 훨훨 날아 어디든지 가련마는
아~ 바다가 육지라면 눈물은 없었을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