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심가
김영숙
속타는 심사야 님어찌 가슴에 찬 세월을 알꺼냐
이슬 맺은 밤깊어 뜰섶에 달님으로 지고
성급한 귀똘이 울음소리
님의 먼 발자국에 그저 지친 밤
행여 새로 뜨는 술잔에
눈 맞을까 여려워서
님만 보낸다.
아~ 님만 간다.
애타는 심사야 어찌 되더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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