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 후 비 (Feat. 조민욱)


비가 오는 소리가 들려 창문을 닫으려다
나도 모르게 멈춰 서서 하늘을 바라봐
저 비를 너도 보고 있을까 맞고 있진 않을까
괜한 걱정에 한참 동안 빗소리 위에
니 목소리를 그려보다
바람 따라 들어온 빗물이 두 뺨에 흘러

보고 싶다 안고 싶다 부르고 싶다
니가 없어 이렇게도 아플 줄 몰랐다
잡고 싶다 울고 싶다 되돌리고 싶다
지켜준다 했던 그 말 지키지 못해

얼마나 지났을까 줄어드는 빗방울에
창문을 닫고 유리에 비친 내 모습 바라봐
이런 나를 너는 알고 있을까 닫힌 창문처럼
니 마음도 굳게 닫힌 걸 알아
이제 알았어 빗물이 아니었단 걸

보고 싶다 안고 싶다 부르고 싶다
니가 없어 이렇게도 아플 줄 몰랐다
잡고 싶다 울고 싶다 되돌리고 싶다
지켜준다 했던 그 말 지키지 못해

보고 싶다 사랑 한다
전할 수 없는 이 말들을
적어본다 비 맞은 이 창문에
단 한 번만 너를 안을 수 있었던
그때로 갈 수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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