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비

요요미
[새벽비]-요요미

새벽비가 주룩주룩
철길을 적시네
새벽비가 주룩주룩
지붕을 적시네
삑삑삑삑 기적이 울리면
이제 정말 나는 갑니다
새벽비가 주룩주룩
창문을 적시네
새벽비가 주룩주룩
얼굴을 적시네
삑삑삑삑 여음을 남기고
새벽차는 떠나갑니다
아 사랑하고 있는데
아 내 마음 어디로 가나
비를 뚫고
칙칙칙칙 기차는 달려가네
정을 두고
칙칙칙칙 한없이 달려가네
삑삑삑삑 메아리를 남기고
이제 정말 나는 갑니다

[후회]-요요미

강가에 서서 강가에 서서
정다웠던 그 날을 생각해봤어
외로워져서 외로워져서
네 이름을 불러보았어
흘러내리는 흘러내리는
뜨거운 눈물을 너는 모르겠지만
단 하루라도 단 하루라도
너를 잊을 수는 없었어
불러본다고 불러본다고
네가 돌아올 수 있을까
후회스러워 후회스러워
정말 너를 사랑했는데
생각해 봐 줘 생각해 봐 줘
지금도 나를 잊지 않고 있는지
그러길 바래 그렇다면은
내 품으로 돌아와 줘요

[재3한강교]-요요미

강물은 흘러 갑니다
제 3 한강교 밑을
당신과 나의 꿈을 싣고서
마음을 싣고서
젊음은 피어나는 꽃처럼
이 밤을 맴돌다가
새처럼 바람처럼 물처럼
흘러만 갑니다
어제 다시 만나서 다짐을 하고
우리 둘은 맹세를 하였습니다
이 밤이 새면은 첫차를 타고
행복어린 거리로 떠나갈 거예요
강물은 흘러갑니다
제 3 한강교 밑을
바다로 쉬지 않고 바다로
흘러만 갑니다

흘러만 갑니다

흘러만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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