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을 되돌리면

백아
나의 기차는
갈 곳이 많은지
표도 많고 너무 빨라
놓치는게 많아요
가끔은 갈 수 없는 곳
그리움을 만나러 가야만
살아지는 날이 있다구요

아이보다 어린 어른의
떳떳하지 못한 숨바꼭질
닮아야 한다면 난 뒤쳐질게요
언젠가는 꿈꿔온 어른이 되어
투명한 위로를 건네는
사람이고 싶어

숨을 죽여 우는 아이의
슬픈 등을 재우리
사랑을 하고 널 사랑했으니
눈에 밟힌 아픈 구절 속
너의 얘기 들리우는
서글픈 하루
그대로 넘겨라

엄마도 아빠도 되돌아가서
다시 사랑을 하고
나를 또 만나요

모두 모여 하나 둘 셋 사진 찍구요
다 아는 얘기 모르는 척
무지개마을 우리 막내 산책시키고
푸른 하늘 펼쳐보며 아

숨이 차게 뛰어 노는
나의 그대 우리 동네
따다 주시던 꽃향기 그대로
추억속에 남은
하나뿐인 그대여 이제
놓아줍니다 부디 잘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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