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류장 벤치 구석
나른해 기대어 잠든
그대와
가로등 달빛
꽃무늬 가방 매고
집에 들어가기 싫어
떠돌던
우리의 추억
사실 나 오랜 만이야.
빛바랜 사진 속
널 닿은 두손
그래 난 잊었었나봐
이젠 그날처럼
내 품에 쉬어
손잡고 하루 종일
걸어도 이마 땀방울
조차도
즐거운 기억
자판기 커피 한잔
김밥 두줄 라면 한그릇
배고픈
너와의 추억
사실 나 오랜 만이야.
빛바랜 사진 속
널 닿은 두손
그래 난 잊었었나봐
이젠 그날처럼
내 품에 쉬어
이젠 봄날처럼
따스이 쉬어...허로벌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