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댈 보면

천가연
오늘도 보네요 그 눈빛을 보네요
나만 사랑할 그 사람
먼 발치에 서서 날 기다리고 있는
그대가 바로 내 사랑

덜 자란 아이처럼 자꾸 웃음만 나와
그저 너와 함께 걸을 뿐인데

그댈 보면 그대 손 잡으면
내 하루가 너무 쉽게 지나가
사랑이란 아픔보다 기쁜 것
내가 배운 사랑이야

작은 방안에도 늘 그대 향기들만
내가 사랑할 그 사람
슬퍼 울 때도 어김없이 서 있는
그대가 바로 내 사랑

말하지 않아도 돼 그저 감싸주면 돼
텅 빈 하늘 아래 너와 나 뿐인데

그댈 보면 그대 손 잡으면
내 하루가 너무 쉽게 지나가
사랑이란 아픔보다 기쁜 것
내가 배운 사랑이야

우리 서둘지 말자 주저 하지도 말자
갑자기 흐려질까 두려워
함께 할 시간들은 행복으로 가득 차
고마운 내 사랑아

그댈 보면 그대 손 잡으면
내 하루가 너무 쉽게 지나가
사랑이란 아픔보다 기쁜 것
내가 배운 사랑이야

내가 배운 사랑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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