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리지가 (황진이)

퓨전국악 비단
어둠을 삼킨 까만 하늘에
어스름 한 푸른 달빛이 비친다
소리 없이 걷힌 구름 사이로
그대 걸어오는 것처럼

아무리 부르고 불러도
대답 없는 꽃
외로운 이내 마음도
가눌 길 없이 바람 따라 흩날리네

온갖 아름다운 것에 둘러싸여
너는 왜 이리도 슬픈 것이냐
저 멀리 사라질 것만 같아
밤을 거슬러 너를 찾아 헤매는 나

스쳐 지나가는 계절 어느 하늘에
별 하나 외로이 반짝일 때에
고이 접어 숨겨둔 그리움을 펼쳐
너를 꺼내어 볼까

아무리 부르고 불러도
대답 없는 꽃
외로운 이내 마음도
가눌 길 없이 바람 따라 흩날리네

온갖 아름다운 것에 둘러싸여
너는 왜 이리도 슬픈 것이냐
저 멀리 사라질 것만 같아
밤을 거슬러 너를 찾아 헤매는 나

꽃 사이로 고운 님 가시는 길을
일 년 열두 달 환하게 비춰드리리라

벌써 몇 번의 따스한 봄이 지나도
차가운 겨울에 살고 있구나
저 멀리 사라질 것만 같아
밤을 거슬러 너를 찾아 헤매는 나

스쳐 지나가는 계절 어느 하늘에
별 하나 외로이 반짝일 때에
고이 접어 숨겨둔 그리움을 펼쳐
너를 꺼내어 볼까

너를 꺼내어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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