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없이 자라날 머리칼 같은 그리움
자를 수 없어 난 눈 가려져 걸어가
세상을 잘 알아
너무나 잘 알아서 너무나 잘 알아서
버틴다 버텨도 내가 더 건질만한 게
이 삶에 남았을까
울어도 울지를 못해
가슴을 두들겨본다
턱밑까지 차오른 슬픔
달랠 수 있을까
너 아니면 모를 아픔 나나나나
너라서 견딜 그리움 나나나나
거짓엔 귀 닫고 너의 목소리만 들어
꼭 다문 입술은 너의 부름에만 답해
세상이 날 몰라
너무나 몰라줘서 너무나 몰라줘서
찾는다 찾아도 날 비출 네가 없어
나도 내 얼굴 몰라
울어도 울지를 못해
가슴을 두들겨본다
턱밑까지 차오른 슬픔
달랠 수 있을까
살아도 살지를 못해
온몸을 흔들어본다
막힌 숨결 툭 하고 내뱉어
널 위해 태우리
너 아니면 모를 아픔 나나나나
너라서 견딜 그리움 나나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