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지러운 밤엔
창문 밖 빗소리에 눈을 돌리고
대책 없이 그대만 생각하네
마음을 다해서
울리는 전화기 너머
그리운 네 온기가
내 맘 깊은 곳 흔드는
파도가 되는 걸
우릴 향해 비추는 이 저녁노을과
취기 가득 안고 도는 어설픈 춤이
내 맘 깊이 너를 더 스며들게 해
아무도 모르게
늦은 밤 버스 밖 풍경이 흐리게 보일 때면
이 순간을 잊지 않고 싶어질 때면
사소한 일들도
네게 말하고 싶어
하루의 순간들 모두
나누고 싶은걸
우릴 향해 비추는 이 저녁노을과
취기 가득 안고 도는 어설픈 춤
내 맘 깊이 너를 더 스며들게 해
아무도 모르게
바람이 차가워지면
우리는 두 손을 잡고
이 길을 말없이 걸어가네
우릴 향해 비추는 이 저녁노을과
취기 가득 안고 도는 어설픈 춤이
내 맘 깊이 너를 더 스며들게 해
아무도 모르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