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 돌아다 보면 후회도 많지만 뒤 돌아 생각해보면
난 괜찮아 난 괜찮아 난 괜찮아
맘먹고 시작한지 이제 겨우 몇 개월 맘 속 깊은 열정은 훨씬 긴 세월
품고 살았지 불만만 자랐지 그러다 알았지 나는 마치 그네 같이 흔들리는걸
잠들려 애쓰다 한심해 눈물이나 서른세 살 나이지나 이뤄 놓은 거 없을까
한 살 두 살 먹어봤자 느는 건 주름살 인생이란 의문은 알 수 없는 의미를
이것도 언젠가는 추억이 될까 그 땔감 태워 난 다시 앞으로 갈까
기억나지도 않을 만큼 멀고도 희미한 조각처럼 한구석 책장에 꽂힐까
이 감정은 무얼까 눈물이 날 것 같은 이야기 한쪽에 모여 웃고 떠들던 같이 나눴던 얘기
수십 년 뒤에도 대머리로 만나도 같은 눈빛으로 마주보자 서로
뒤 돌아다 보면 후회도 많지만 뒤 돌아 생각해보면
난 괜찮아 난 괜찮아 난 괜찮아
뒤 돌아보면 많은 기억 나를, 뒤 쫓아 우리만의 추억 같은
하나, 둘 흐려지는 얼굴 뒤섞여 이제 알 수 없는 모습
마지막 너의 웃음 사진 속에 아련히 따뜻한 가슴 속에 두근거림은 여전해
꿈처럼 잊어버렸던 책장의 먼지 툭툭 털어내다가 코끝이 아려와
넌 알려나? 술 한 잔에 지우고픈 사랑의 아픔 그 아쉬움
이제는 그리운 삼십대의 첫 페이지 새로 쓰는 얘기를 다시 만나면 해줄게
나는 달려가 다 담을 수 없던 후회를 한가득 날개에 얹고
신선한 바람에 힘을 얻고 뒤 돌아보니 소중한 먼 곳
뒤 돌아다 보면 후회도 많지만 뒤 돌아 생각해보면
난 괜찮아 난 괜찮아 난 괜찮아
뒤 돌아다 보면 후회도 많지만 뒤 돌아 생각해보면
난 괜찮아 난 괜찮아 난 괜찮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