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태기

전태익
앨범 : The Big Banana Vol....
작사 : 전태익
작곡 : 전태익
이 노래는 끝나가는 연인들을 위한 노래
오늘 하룬 뭐 했어? 나 많이 보고 싶지 않았어?
땅에 뭐 돈 있어? 왜 아까부터 바닥만 보고 있어?
몰아세워서 미안한데 요즘 니가 내게 너무 이상한 게
맘에 걸려서 생각을 해봤어 그래 넌 요즘 나랑 만날 때 멍해
또 미안해란 말을 내게 자주 해 그리고 내가 무슨 말을 할 땐
마지못해 대답 하는 것 같애 무슨 일 있냐고 물으면 아니라고
도리어 화를 내고 그런 네 모습에 내가 또 풀이 죽으면
너도 미안한 표정을 짓다가 결국엔 모르겠대
답 나왔네 너 변했어 여기서 내가 대체 무슨 말을 하겠어
싸움도 서로가 사랑해야 싸움이 되는데
한 사람에게 사랑이란 감정 없이 우리가 뭘 어쩌겠어
돌이킬 순 없는 걸 아는데 널 붙잡을 수도 없는 걸 아는데
이제는 보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차마 입이 떨어지지 않아
아직 이별은 아냐
우리가 왜 이렇게 됐는지 2절은 너무 더 슬퍼
야 언제부턴가 우리 그냥 만나야 될 거 같애
근데 만나도 할 말이 없어진 거 같애
그리고 니 얼굴만 보면 요새 이상하게 배고파
우리 밥 먹어야 될 거 같애
어느새 밖이 어두워 시간이 늦었어
“오빠 오늘은 내가 좀 피곤해서 집에서 쉬어야겠어”
라는 너의 말에 난 아쉬움을 묻고 또 집으로 터덜터덜 갔어
이게 뭐야 대체 넌 나 사랑해? 난 너 사랑해!
왜 자꾸 모른다 그래 솔직히 말해봐 뭐?
도대체 사랑한다는 게 뭐냐고?
내가 널 사랑한다는 게 도대체 뭐냐고?
그런 거 오래전부터 느낀 적 없다고?
설레임도 새로움도 없는 거 다 빼놓고 다 생각해도 사랑
그런 거 없다고 그리고 너도 나랑 똑같지 않냐고?
아니 난 너랑 이런 익숙함도 사랑인 줄 알았어
니 맘이 질려서 그런 거 생각조차 못했어
오늘은 그만 하자 더 이상 못 듣겠다
지금 니가 하는 말 너무 무섭다
돌이킬 순 없는 걸 아는데 널 붙잡을 수도 없는 걸 아는데
이제는 보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차마 입이 떨어지지 않아
아직 이별은 아냐
널 붙잡을 수도 난 없는 걸 아는데
이제는 보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차마 입이 떨어지지 않아
아직 이별은 맞는 거 같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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