첩첩이 둘러 선 산에 어둠이 찾아오네
높기도 하거니와 무섭기도 하여라
재 넘어 학교 길이 시오리 길 밖인데
아이 혼자 넘는 산길 두렵고 숨찰레라
아이가 재를 넘을 때 달아 환히 뜨거라
산 여치 노래를 풀어 길동무 되게 하고
네눈이 내 눈이 되어 우리아이 길 밝혀라
가벼운 달음박질로 나의 품에 안길 아이
달아! 산을 오르려면 꾹꾹 눌러 산을 펴라
산을 들어 올리려면 아예 둥둥 뜨게 하라
돌부리 채이는 곳에 내 마음도 무너지니
네 눈이 내 눈이 되어 우리 아이 길 밝혀라
아이가 재를 넘을 때 달아 환히 뜨거라
산 여치 노래를 풀어 길동무 되게 하고
네 눈이 내 눈이 되어 우리아이 길 밝혀라
가벼운 달음박질로 나의 품에 안길 아이
나의 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