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매일 나의 TV에는 잔디를 깔지
영국제 아니면 스페인제 가끔 독일제로
메시 호날도 때론 웨인 루니로
그나저나 나의 리모콘이 어디로 갔지?
온통 난리를 다 쳐봐도 보이질 않네
이거야말로 귀신 곡 하나부다
너의 혀가 아주 독하다 진짜 독하다
차라리 찐한 술이나 더 마셔야겠다
밤도 감정이 있는지 쌀쌀 맞구나
삶은 계란의 노른자만 씹고 있는 듯한 표정의 그녀에게
들려주고 싶어졌다
내가 하는 이 노랜 트위터 블루스
등이 노란 거미 한마리 아슬아슬하다
창틀 가장자리를 기어가고 있다
뭔가 나름 사연이 있겠지 싶다
그렇게 찾던 리모콘이 냉장고 안엔 왜 있는지 차갑구나
웃음밖에 안나온다
내가 하는 이 노랜 트위터 블루스 삐바빠 룰라
baby you're my twitter blu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