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꽃 (Feat. 다온)

새암
앨범 : Happy And
작사 : 다온
작곡 : 다온
널 가질 수 없어서 널 안을 수 없어서
울어도 울어도 대답없는 너
널 가질 수 있다면 남은 하루를 버린대도
난 괜찮아 기다릴게
벌써 봄이 오는데 아직 그대가 내리죠
눈물이 아직 꽁꽁 얼어붙어 흐른다
이 추위는 내곁에 머무르고픈
그대 돌아가기 싫어서 부리는 늦장일까
해가 너무 밝아 원망스럽구나
마지막 그대가 내리는데 다 녹이잖아
한번만 아니 찰나만 바람이 불어
땅에 닿아 녹지 않게 그대여 바람꽃이 되오
왜 다시 데려 올 수 없는 곳으로 가
니가 떠난 날처럼 난 너랑 안고
엉엉 울지도 못하고 또 볼 수도 없다고
내가 어쩌지도 못하도록 혼자 남겼냐고
그래놓고 걱정하니 잊지도 못하게
날 걱정해서 매년 겨울 눈꽃으로 그림을 그리는 니가
보고 싶다 어쩌지 살아볼 자신없어
몇년째 너를 찾아 멤도는 난
널 가질 수 없어서 널 안을 수 없어서
울어도 울어도 대답없는 너
널 가질 수 있다면 남은 하루를 버린대도
난 괜찮아 기다릴게
흩날리는 눈꽃 떨어지는 꽃잎들이
그렇게 예쁜 줄은 몰랐죠
늘 그보다 아름다운 그대가 있어서
그 작고 예쁜 모습이 내 눈을 가려서
내 눈은 언제나 그대가 있는 곳을 쫒아
그대가 가는 그 날 조차 눈 떼지 못해 꽉찬
눈물을 차마 참지 못했던 내 눈이 원망스러워
그대를 아니 널 더 봐뒀어야 해
가끔 때론 아주 가끔
바람결에 너울거리는 흰꽃잎이 너를 닮았구나
생각이 들면 여전히 눈을 감고 그만
너를 흘려 차가운 두 볼 위로
너 위로하는 거니 날 걱정하는 거지
날 걱정해서 매년마다 눈꽃으로 그림을 그리는 거지
알고 있어 알겠어 살아볼게 니 몫까지
아직 널 쫒진 않을게
널 가질 수 없어서 널 안을 수 없어서
울어도 울어도 대답없는 너
널 가질 수 있다면 남은 하루를 버린대도
난 괜찮아 기다릴게
봄이 와도 바람이 차다
차디찬 마음아 이럴거 차라리 나도 같이
흩뿌려주라 이 사랑앓이할 가슴
그 아름답던 모습을 볼 수 없음이
내가 녹아내리는 것보다 두려울 테니까
널 가질 수 없어서 널 안을 수 없어서
울어도 울어도 대답없이 떠나간 너
널 가질 수 있다면 남은 하루를 버린대도
난 괜찮아 기다릴게
하루에도 수십번씩 너를 따라가
같이 바람결에 흩날리는 눈싸라기가
되고파 너없이 그만 살고파
이런 내가 걱정되는 거 잘 알고 있어
그 때문에 매년 겨울 나를 찾아오는 거
나 때문에 편히 가지 못하고 맴도는 거
이제 괜찮아 어째튼 살아볼게
니 몫까지 이젠 널 보내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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