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아인 내가 좋아했던걸, 몰랐을거야.
항상 착하게 굴기만 하고 눈치란 건 없었으니까.
풀잎처럼 해맑았던 그 표정은
달콤하게 내 눈동자에 다가와
잊을 수가 없어 내안에 맴돌아.
모든 맑음을 앗아가네.
그 아인 내가 좋아했던걸, 몰랐을거야.
항상 애처럼 굴기만 하고, 남자에게 관심따윈 없었으니까.
그래도 너도 언젠가는 꽃마차를 타게 될거야.
누군가가 건 마법에 빠져…
결국, 그 아인 내가 좋아했던걸, 영원히 모를거야.
항상 잘해주기만 했던 오빠로 기억하게 될테지만
뭐 어때? 나도 이제 더 이상, 널 좋아하진 않아
항상 애처럼 굴기만하고 말이 통하지 않으니깐.
그래도 한 십년쯤 뒤엔 한번쯤 만났으면 좋겠어.
아무래도 궁금해질테니까….
너를 좋아했었으니까.
너를 좋아라했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