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 Bassless

키손
앨범 : 가시효과
태어나 보이는 것이라곤 눈물밖에 없었던 아이가
어느새 벌써 어른이라는 이름이 무겁지 않게 자랐어
많은 것들을 잃어보기도 채워보기도 해봤지만
오랫동안 갖을 수 있는 것은 몇 개되지 않았어
애정결핍 동정은 싫지만 원하는 이에게만은
많은 것들을 기대고 빼앗아 공허한 마음을 채우려 했어
어렸으니까 그래도 된다고 아무도 막지 못한다고
그런 얘기는 돌봐줄 수 있는 부모가 있을 때 얘기
혼자서 많은 것들을 책임지고 누구도 키워줄 수 없어서
하고자 얻고자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스스로 커갔어
그래도 항상 뒤에서 지켜봐주는 누군가
아무말도 없이 그냥 바라만 봐주는 누군가
느낄 수 있었지만 신경쓰지 않았어 왜냐하면 돌아볼 틈이 없었으니까
모르고 살면은 행복한 것들이 많은데 알아야만 당하지 않을 것 같았어
강해야지만 눈물을 더는 흘리지 않을 것 같았어
어린 시절을 기억에서 봉해버릴 만큼의 아픔이 젖어 새어 가슴을 탁하게해
세상에 나오며 간신히 눈물을 흐르는 아픔은 멎었지만
한번 터지면 겉잡을 수 없게 될 것 같아 지금도 눈물 꼭지를 돌리지 못해
고독과 검정은 언제나 코앞까지 다가와 유혹해
하지만 이상해 만지지는 않아 마치 먼저 잡으라는 듯이말야
가진게 아무것도 없을 때도 약해서 위험을 피해야 할 때도
항상 고개를 들고 떳떳히 세상을 가르며 살았어
어딜가나 필요한 사람처럼 대우를 받았지
학력도 없고 사람도 많이 모르면서 실력으로 인정받기란 쉽지 않은데
그 실력이란 것도 혼자서 조금 해본 것 뿐인데
필요로 하는 곳이 많았어 함께하자는 얘길 들었어
무얼하든지 부족함이 없었고 오늘의 고민은 오늘에서 끝났어
노력한 만큼 이상의 것들이 쌓여갔고 세계를 다니며 하고 싶었던 것들을 이뤄갔어
어긋나는 날마다 옆에 있어주는 누군가 사랑 우정 존경은 다정하게 품어주고
갚지 못할 만큼의 시간을 대가 없이 주어
건강히 성숙하기만을 바라는 진심을 대가로 가슴에 새겼어
보답이라기도 뭐하지만 언젠가 모두 모여 감사의 축제를 하고 싶어 아직은 때가 아니니까 조금만 기다려줘
잊지 않았어 그 정성들을 하나하나 모두를 다 기억하고 있어
아니 잊을 수가 없었어 잊어서는 않되는 것들이기에 하나를 주려고 둘을 잃어준 은혜를 입고서 어떻게 잊을 수가 있겠어
특히나 가장 아름다울 때 만나 사람을 사랑받고 하는 방법을 알려준게 고마워
철없이 이기적이기만하던 그 시절 아파도 울려도 지쳐도 티내지 않으려고 노력하던 기억이 가슴을 짠하게해 젊어서 고생시키기만한 벌을 어떻게 받으면 좋을까
늙어 죽어가면서도 가장 아름다울 사람과의 사랑을 어떻게 하면 지킬 수 있을까
이래도 좋아해주는 고마운 사람 감사한 사랑 책임질 사이 지켜갈 사명
피가 같다고 가족이 아니였어 얼마나 기억해주는지 이해해주는지 그러지 않은것처럼 느껴도 그럴거라 확신할 수 있는 사람들이 가족이 되었어
하나밖에 못하는데 하나만 잘 하는데
왜 이렇게 잘 되는지 기쁠 수 있는지 궁금해 하는 사람들에게 대답해 줄 말은 이것 뿐
그냥 잘나서 되는 줄 알았어 단지 멋져서 보는 줄 알았어
아녔어 뒤에 있는 나의 친구 예수 그리스도가 있어서 되는 것이였어
우주를 이끄시는 전능자의 힘이 내게 미치는거였어
세상 어디에도 그의 사랑은 깃들여져 있었어
혼자 아녔어 그건 혼자만의 생각으로 혼자만의 벽이였어
지금도 앞으로도 변함없이 뒤에서 지키실 예수 그리스도
그 이름에 많은 능력이 있어 나쁜 것들은 그의 앞에서 사라지고
좋은 것들은 무성하게 자라나지 이 안에 다 있어
이 기쁨이 가장 큰 행복 여기서 이뤄지는 것들이 영원한 것
믿음으로 이 모든걸 가졌어 누군가를 도울 수 있는 위치와 기회
겸손히 지켜야 할 것들을 지켜내고 사랑해야 할 것들을 사랑해
이 사랑을 위해 예수 그리스도 죽음을 앞에 두고도 도망치지 않고 지켜낸 사랑이기에
사랑하려네 간직하려네 누군가에게 전해 주려네 언제나 웃을 수 밖에 만들어가는 이 사랑이 참사랑 이 사랑이 모든 것들을 지켜가네
괜찮아 눈을 떠 잃어버렸던 것들을 찾게 될 거야
괜찮아 입을 떼 말하려던 것들을 얻게 될 거야

가사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