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저런 생각 하다가
어제도 오늘도 아닐 쯤
지친 눈 감지 못한 채로
초침소리 커질 때
잠든 방안을 깨우듯
소란스레 창을 열고는
익숙한 계절의 향기에
막혔던 숨 내쉬네
그때 우리 한번만 눈 마주봤더라면
그때 우리 단 한번만 사랑한다 말했으면
지금 우린 다른 모습일지도 모르지 우리 그랬다면
멀어지길 바래 사랑한게 아닌데 사랑할수록 멀어져
바람보다 진한 한숨이
무거운 마음을 내밷고
어두운 하늘 바라보며
너의 이름 부르네
그때 우리 한번만 눈 마주봤더라면
그때 우리 단 한번만 사랑한다 말했으면
지금 우린 다른 모습일지도 모르지 우리 그랬다면
멀어지길 바래 사랑한게 아닌데 사랑할수록 멀어져
그릴수록 너는 멀어지겠지
하루가 지나면 또 어제만큼
얼마나 소중했는지
얼마나 사랑했는지
지금에 와서
아무 의미 없겠지만
여전히 잠 못 드는
후회와 미련과 고통과 슬픔과
추억과 그 모든 사랑의 잔해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