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한 바람 맞으며 난 너와 걷는데
네 손을 잡고 싶은 마음에 난 골똘히
가방 끈이라도 살짝 잡아볼까
네 옷자락이라도 잡아볼까
너에게 다가가고 싶은 마음 Ah voce
버스 뒷자석에 앉아 오손도손 이야기
우회전을 할 때 네 팔이 내게 살짝 닿아
다음 좌회전도 기대해봤지만
기사님이 운전 너무 잘해
너에게 다가가고 싶은 마음 Ah voce
어느새 넌 내리고, 난 뒷모습 바라봐
혹시 나를 돌아보지 않을까
손을 흔들 준비하고 기다려
하지만 내 눈에 보이는 건 뒷모습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