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하루

박선주

창문으로 비춰진 아침햇살이

내 피곤한 잠을 깨워

커피 한잔 마시며 창밖을 보면서

좋은 음악을 듣지요.

오늘도 그전처럼 그대에게 전화와서

나를 데려가 줬으면

한낮으로 흐르는 내걸음거리엔

그대 모습으로 가득차

어쩌다가 지나는 저 바람의 느낌이

그대 숨결로 느껴져

오늘도 그전처럼 그대를 우연히 만나

즐겁게 시간을 보냈으면

다음날도 이어지는 한밤중에도

별을 세는 밤이 매일 매일

어쩌다가 잠들면 그대 꿈을 꾸리고

숨죽여 애를 써봐요.

오늘도 그전처럼 그대를 꿈에서 만나

그대와 같이 있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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