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의 그 처녀 (Inst.)

안주연
앨범 : 가슴에 눈물은 왜 못보나요
진달래같은 붉은 볼에 입맞춤 하면
비둘기처럼 노래하던 설 익은 처녀
성숙한 여인 되어 기다리건만
첫 사랑을 주고 가신 님은 안 오고
화산 가는 지지대에 노송도 울어
눈물이 마를 날 없는 수원의 그 처녀
초승달이 곱게 뜨던 서장대에서
꼭 돌아오마 다짐하고 떠나간 그대
그 약속 굳게 믿고 기다리건만
나를 두고 떠나가신 님은 안 오고
노송나무 가지 끝에 바람도 울어
손 꼽아 별을 헤이는 수원의 그 처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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