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 이보게 거기 건장한 친구.
많이 마셨나 보군, 잠깐 얘기 좀 하지.
조그만 이 마을 안에서 청춘을 다 보내긴
너무 아깝지 않은가!
거친 파도에 맞서는 사내들의 뜨거운 세상!
잘만 하면 뜨내기라도 한몫 잡을 수 있다네!
을: 음.. 술은 참 고맙게 마셨소만 나는 가업을 이어갈 운명이라오..
갑: 어허.. 하지만 사내로 태어나서 이 작은 항구에서 평생을 산단 말인가?
부와 명예는 둘째 치고,
을: 에이..
갑: 환상적인 여인도 있소!
을: 아니 그런 말은 없지 않았소? 당장 함께 갑시다~
갑과 을: 거친 파도에 맞서는 사내들의 뜨거운 세상
잘만 하면 뜨내기라도 한몫 잡을 수 있다네
걱정하는 형제들아 나는 지금 떠나간다네
거치른 저 바다 너머엔
을: 세상 모든 부와!
갑: 왕과 같은 명예!
갑과 을: 아름다운 여인이 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