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거 있잖아

서지석
앨범 : 도시는 외롭다
작사 : 서지석
작곡 : 서지석
그냥 문득 노래를 들으며 계속해서 생각해
아무것도 아닌 생각이라도 그냥 계속 생각해
그러다가 따뜻한 온기에 나도 모르게 잠이 들어
아무 결론조차 나지 않을 그런 생각
세상 그 누구도 쉽게 결론 짓지 못할 그런 생각
왜 그런 거 있잖아
차 창에 비추는 그저 그런 자동차들 말야
그런 것들
그 차 안의 사람들 표정 같은거 말야
그런 것들
계속 바라보다 말로 표현할 수가 없어
내 마음을 도저히 표현할 수가 없어
잠이 들어
이유도 알 수 없고 어디서 오는 지도 알 수 없이
발가 벗겨져서 뜯어 먹혀 뼈만 남아서
도시의 한파가 내 뼛속까지 불어온다
사람의 한파가 내 뼛속까지 불어온다
몸부림을 치다가 몸을 가눌 수가 없어
내 몸을 내 맘대로 가눌 수가 없어서
정말 슬픈 건
슬픈데 잠이 오는 거
정말 슬픈 거
그런 거 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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