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맹한 국물을 들이키고 배를 어루만져
오늘도 속이 좋질 않지 그래 그냥 그렇지
매일 같은 페이지에 머무는 나의 못된 마음
오늘도 그냥 이렇게 새벽이 오고 말았네
왜 난 모두가 잠든 이 새벽에 이렇게
누군가가 나타나기만을 기다리고 있나
새벽아
나를 뜨겁게 뎁혀 줘
나의 빈자리를 채워 줘
외로움 따위에 지지 않아
날 조금만 기다려
새벽아
나를 뜨겁게 뎁혀 줘
나의 빈자리를 채워 줘
내일은 좋은 일이 있을거야
그렇게 믿을거야
그렇게 믿을거야
너를 만날거야
니가 나에게 좋은 일이기를
그게 너이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