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
트리키네코(Trickyneko)
앨범 : 꿈의 통로 (EP)
어두운 창 밖을
하얗게 가르는 빗물
잠시 움츠러든 얼굴
느릿하게 앞을
헤치면서 미끄러지는
버스 창을 향해
끓어오르듯 달려드는 비
모두 천천히
갈 수 밖에 없는
이 곳에서도 널 생각해
번뜩이는 번개
가슴을 졸이면서도
가야 할 길 걱정보다
난 지금 네 생각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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