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디>
흐르는 한강이 슬퍼 보이는 날이 있어
서울에 태양은 언제나 돋지
하지만 다리 밑 어두운 곳에는 빛이 들지 않아
그래서 아름다운 도시와는 흑백사진처럼 어울리는 걸까?
정의를 비추는 태양이 한숨을 후 내뱉고
지구의 반대를 돌보러 바쁘게도 떠나면
독버섯 처럼 피어나는 어둠의 힘이 싫어 나는
비록 바른 삶을 사는 자 조차 어두워 보여
서로 속여가는 모습도 어둠에 몸을 숨겨
오래 고여 있던 썩은 물은 진실의 말을 녹여
목을 조여 날 옭아매고 있던 생각의 덫과 진실의 짐이
밤이면 날 억눌러
서울의 밤이 아름다운 건 한강 때문이 아냐
서울의 밤이 아름다운 건 빌딩 때문이 아냐
서울의 밤이 아름다운 건 그녀 때문이 아냐
서울의 밤이 아름다운 건 태양이 없기 때문에
Hook>
숨죽여 바라봐 이 도시에 오늘도 짙은 밤이 온다
모두의 비밀 가려진 진실
(서울의 밤이 아름다운 그 비밀 진실이 가려진 이 도시의 추한 진실)
숨죽여 바라봐 이 도시에 오늘도 짙은 밤이 온다
모두의 비밀 가려진 진실
(서울의 밤이 아름다운 그 비밀 진실이 가려진 이 도시의 추한 진실)
와디>
어둠의 도시를 아름답게 만든 이들은 누굴까
오늘밤도 누군가가 알수 없는 번호를 누른다
더럽게 이곳 저곳에 뒹굴던 몸뚱아리를 부른다
한강은 잘도 흐른다지만 추한 서울을 아는가
어두움의 무서움을 아는 자만이 정의의 길을 가는가
정의의 길을 가는 자들이 존재하기는 하는가
내 진실의 시로 켜둔 촛불은 아직 타는가
도시가 권한 술 몇 병에 난 내 몸을 못 가눈다
Deepflow>
해가 저문 시간 난 이제야 눈을 비벼 떴지
잠들기 직전의 도시는 그 반복이 지겹던지
내게 새 선물을 줬어 그녀 없이 텅 빈 방
너처럼 차갑게 식은 달이 하늘에 걸린 방
네가 마지막 던진 말 떨린 마음 아직도 생생해
견에 있던 네가 날 떠민다는 버거운 현실에
주저 앉아 버렸지.. 그날 모든게 함께
눈을 감아… 꿈에서라도 널 꽉 부둥켜 안게
Tell me why 난 대답 없는 한강 물에 외쳐
너와 처음 키스했던 그 날, 이곳이 안 잊혀져
이 도시 발 딛는 곳마다 너와 내 흔적이
혼자 이 거리에 멈춰서 눈물을 훔쳤지
이곳은 널 만나고 거닐 수 있던 곳 서울
그리고는 어느새 다시 널 빼앗아 갔어
이건 받지 않은 네게 거는 나의 마지막 전화
My love adios 이제 난 여길 떠나
Hook>
숨죽여 바라봐 이 도시에 오늘도 짙은 밤이 온다
모두의 비밀 가려진 진실
(서울의 밤이 아름다운 그 비밀 진실이 가려진 이 도시의 추한 진실)
숨죽여 바라봐 이 도시에 오늘도 짙은 밤이 온다
모두의 비밀 가려진 진실
(서울의 밤이 아름다운 그 비밀 진실이 가려진 이 도시의 추한 진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