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옆자리 여자가 운다

아라연
앨범 : 여자가 운다
흐린 기운이 내려앉은 어느 날, 집 앞 카페
내 옆자리 여자가 운다
말 없는 여자의 진실하고도 복잡한 이야기는
나의 온 신경을 훔친다
눈물 한 방울에 시선을 고정시킨 말 없는 남자를 향해
여자의 눈물은 날 그렇게 잠시 내버려 두라고 말한다
화사하게 날은 개이고 여자도 남자도 떠나갔는데
카페에 갇혀있는 흐린 음악은 나의 추억을 훔치고도 아직 달아나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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