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월헌 누각아래 짝을 찾는 물새 한 마리
황포 돛대 노를 저어 오신다는 님 기다리네
시인 묵객 고승대덕 발 자취엔
처년혼을 수를 놓아 살아 숨쉬고
그리움은 강물이 되어 내 마음에 굽이 친다
가심 님들의 못다 이룬 꿈 여강은 알고 있다
영월루 백사장에 금은 모래 별을 벗하고
달맞이 선남선녀 사랑노래 부르고 있네
어진임금 열혈왕후 넋이 되어
대대손손 억조 창생 기원할적에
애뜻한 정 가물이 되어 풍진세월 굽이친다
가신 님들의 못다 이룬 정 여강은 알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