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오는 아리랑 고개 제비오는 아리랑 고개
가는 님은 밉상이오 오는 님은 곱상이라네
아리 아리랑 아리랑 고개는 님오는 고개
넘어 넘어도 우리 님만은 안 넘어요
달이 뜨는 아리랑 고개 꽃 다듬는 아리랑 고개
우는 님은 건달이오 웃는 님은 도련님이지
아리 아리랑 아리랑 고개는 도련님 고개
부려 부려도 우리 님만은 안 웃어요
경사났소 아리랑 고개 입춘대길 아리랑 고개
족도리에 나삼소매 시집가는 아리랑 고개
아리 아리랑 아리랑 고개는 족도리 고개
어찌 어찌도 좋았던지요 쪼끔 울었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