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사)
여보 그기가 어디라고 가신다 말이요
한번가고 소식없는 그리운 님이여
모질고 사나운 눈보라 치는 벌판
별도떨고 달도우는 가도가도 끝이없는 유랑 오천키로
아득한 지평선에 누굴 찾아 헤메이고 있소
님이여 헛땐꿈 다 버리고 기달리는 내품으로 돌아오소
1.♬
눈길은 오천키로 청노새는 달린다
낮설은 하늘가엔 임자도 없이
흐느껴 우는 칸테라
두손길 부여잡고 울고 갈린 사람아
잊어야 옳으냐 잊어야 하느냐 꿈도 언다 유랑길
2.♬
채쭉을 몰아치니 청노새도 울구나
눈보라 치는벌판 정처도 없이
흘러서 가는 내신세
심장도 타고 남은 속절없다 첫 사랑
잊어야 옳으냐 잊어야 하느냐 돌도 언다 유랑길
3.♬
잔 들어 나눈 사랑 아득하다 지평선
갈길은 오천키로 지향도 없이
헤매여 도는 청노새
방울도 얼어붙어 소리없는 이벌판
잊어야 옳으냐 잊어야 하느냐 밤도 언다 유랑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