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늘 (Feat. Yankie)

에픽하이 (EPIK HIGH)
앨범 : epilogue
작사 : 타블로
작곡 : 타블로
잠 못 드는 밤. 비가 쏟아지는 밤.
눈을 감아도
잠 못 드는 밤. 비가 쏟아지는 밤.
귀를 막아도
[Tablo`s Verse]
매일 밤 붉은 열병을 앓아.
도망쳐 봐도 곧바로 헛걸음.
사막에 나락에 떨어져.
또 착각에 거머쥐어...
현실과 멀어져 난 실이 버린 연이고.
바다가 버린 섬이고. 난 무 존재.
기억들이 춤을 추는 가면무도회.
아무도 내 맘을 몰라.
핏줄이 손이 되어 뛰는 심장을 졸라.
Like 솔 라 시 이어지는 비명 소리와
달빛의 고리가 날 감돌아 묶어.
붙여 내 등을 차가운 벽에.
이 밤이 앗아간 운명의 slave.
잠 못 드는 밤. 비가 쏟아지는 밤.
눈을 감아도 네가 보이는데.
잠 못 드는 밤. 비가 쏟아지는 밤.
귀를 막아도 네가 들리는데.
[Mithra`s Verse]
이 밤. 내게만 너무 긴 밤.
하룻밤 지나 더 검어진 밤.
널 떠나 매일 난 떨어진다.
날 옥죄는 악몽에 넓어진 방.
독 퍼져나가.
내 몸 썩어 땅 안에 묻히는 꿈만 대체 몇 번째인지.
방 안에 흩날리는 검은 커튼은 잡아도
이 망상은 두 손 든 마라도.
붙잡아 줘. 눈 감아도
흔들리는 촛불 같은
나의 숨 막아줘.
안아도 안지 못 해 망가지는 나라도
고통 안에 춤을 추며 남아 줘.
(Tik Tak. 시간이 바람에 흩어지고.
Tik Tak. 새벽이 방에 스며 퍼지고.
Tik Tak. 시간이 바람에 흩어지고.
Tik Tak. 새벽이 방에 스며 퍼지고.)
[Yankie`s Verse]
오 나지막이 들리는 그 sound again.
헛도는 나침반을 표현해 내 머리 속에.
Yeah yeah yeah yeah
귀를 막아도 들리는 pain.
페인트 부은 듯이 흘리는 그 눈물은 왜
매 매일 화창해도 내 눈엔 rainy day.
Same same 또 다른 day 맺히면 샘이 돼.
분노 질투 그 타락의 끝에 내
두발을 딛어 떨어지고파. 안돼 구원해 줘.
내 안에 또 다른 악마가 숨쉬어 되살아나려 해.
이미 내 눈이 내 뇌를 보려 해.
등에 날개가 솟아 난 아주 행복해.
잠 못 드는 밤. 비가 쏟아지는 밤.
눈을 감아도 네가 보이는데.
잠 못 드는 밤. 비가 쏟아지는 밤.
귀를 막아도 네가 들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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