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크는 흐르지 않고

테라바이트(Terrabite)
앨범 : First & Last
시간은 새벽인데
지금 나는 가사를 써
외로운 감상에 젖은
내 몸을 감싸는 소음
같은 이 비트의 드럼
멜로디 & everything
자꾸 흐릿해져만가는 내 주제의식
매번 익숙하게 겪는 이놈의 문제거리
가끔은 슬럼프라는 단어로 변명해보지
내 맘의 대변인을 자처했지만 날
대신할 말들을 찾는 것이
제대로 되질 않아
찌끄린 낙서들을 따라 발음하다
답답하고 화가
팍하고 닫는 가사장
하지만 아직 단단한
맘 속 응어리 땜에
난 또 작고 가는 펜을 그러쥐게 돼
언제건 백진 내겐 문제 없는 시험지
오늘도 그 위로 나만의
생각을 번듯이 적지
So 누구 때문에 힙합 때문에
아무도 모르는 시로
이 여백을 채우네
창작의 고통 따윈 참아내고
또다시 가사를 적고마는 작가의 혼
창작의 고통 따윈 참아내고
또다시 가사를 적고마는 작가의 혼
창작의 고통 따윈 참아내고
또다시 가사를 적고마는 작가의 혼
창작의 고통 따윈 참아내고
또다시 가사를 적고마는 작가의 혼
막막해 매일 매일이
새로운 펜으로 써봐도
뻔해 막혀 막혀
넓은 탈출구는 없을까
늪보다도 짙은 슬럼프는 멈출까
막막해 매일 매일이
새로운 펜으로 써봐도
뻔해 막혀 막혀
넓은 탈출구는 없을까
늪보다도 짙은 슬럼프는 멈출까
어느새 더러워진 손끝 까만 자욱
온기를 잃어가는 새벽 빛을 발한다
하얀 백지위에 쓰여지는
사랑과 멜로디
내 삶으로 채워지는 가사장
Hey 1 펜이 정체된 시간
어떻게 버티지
공허함으로 지나간 지금이
얼마나 떨리지
& Young Kenvo 이 비트로
말하려던건 같은 맥락이겠지
TV와 갑자기 멈춰선
까만 펜과 막혀버린 잉크
눈을 감고 영감을 주는 그녀께 윙크
쓴 웃음과 함께 고개를 숙인다
먹먹한 가슴앓이는 곧 꿈에 굶주린다
내 가사 내 라임 내 플로우는 어둑해
그 틈사이로 점점 더 굵어지는 두께
치크치크대며 더러워지는 내 공책
막막해 매일 매일이
새로운 펜으로 써봐도
뻔해 막혀 막혀
넓은 탈출구는 없을까
늪보다도 짙은 슬럼프는 멈출까
막막해 매일 매일이
새로운 펜으로 써봐도
뻔해 막혀 막혀
넓은 탈출구는 없을까
늪보다도 짙은 슬럼프는 멈출까
지치고 또 지쳐도
다시금 펜을 집어서
같은 길을 걸으며
똑같은 고통을 직접 몸으로
느끼지 어딘지 모를
빛나는 출구 쪽으로
움직이는 것만 생각하면서 말야
그래 한없이 부족함의
문턱에 내 발을 찧어도
결국 전진하는 나는 기어코
언젠간 듣는 누구든 벅찰
불후의 명작을
내 손으로 만드는 꿈을 꿔본다
창작의 고통 따윈 참아내고
또다시 가사를 적고마는 작가의 혼
창작의 고통 따윈 참아내고
또다시 가사를 적고마는 작가의 혼
창작의 고통 따윈 참아내고
또다시 가사를 적고마는 작가의 혼
창작의 고통 따윈 참아내고
또다시 가사를 적고마는 작가의 혼
막막해 매일 매일이
새로운 펜으로 써봐도
뻔해 막혀 막혀
넓은 탈출구는 없을까
늪보다도 짙은 슬럼프는 멈출까
막막해 매일 매일이
새로운 펜으로 써봐도
뻔해 막혀 막혀
넓은 탈출구는 없을까
늪보다도 짙은 슬럼프는 멈출까

가사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