텅 빈 주머니

배승길
앨범 : 굿모닝 러브타운 OST
주머니 나의 텅 빈 주머니 가진 건 없어
속일 생각은 없어요, 믿어요
하고 싶은 말은 있죠 우린 너무 단순해요
험한 세상 살기엔 충분하지 않아요
사랑이란 힘 텅 빈 주머니 속엔 그저 쓸쓸한 두 빈 손
자정 모두 잠든 밤에 일하러 가요, 뭐든 돈이 되는 거라면
매일 같은 하루 언젠가 죽음의 그림자 찾아오면은 말하겠죠
끝난 건가요 이젠 더 이상 일할 필요 없죠
아이들 거리 위의 아이들
어둠 속에도 항상 밝게 빛나는 그들의 눈동자
때에 찌들은 그 얼굴 바라본 적은 있나요?
누굴 믿고 사는지 어찌 살아가는지
힘든 이 세상 해맑고 깨끗한 미소 바라본 적은 있나요?
자정 모두 잠든, 새 날 일하러 가요, 뭐든 오를 수만 있다면
매일 같은 하루 언젠가 때가 찾아오고 왕이 된다면 말하겠죠
이런 건가요 세상 이란 게 원래 이런가요
아침 어떤가요? 아침 밝지는 않죠
우리 함께 나눠요 빛을 드리죠
나의 주머닌 비었죠 당신 주머니의 두 손 무얼 찾고 있나요?
왕의 주머니에도 어떤 보석도 사랑처럼 따뜻하진 않겠죠
햇살 따사로운 아침 나의 손을 잡아요
당신을 데려갈게요 나를 따라와요
아침을 맞아요 손을 내 밀어요
함께 가요 나의 길을 우리 함께 가요
나의 길을 함께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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