널 아프게만 바라보고 난 그게
다 인양 잠을 설친 다음
흰 눈을 담은 큰눈은 마음
한켠에 박혀 깊이 뿌리내린 나무
처럼 점점 더 깊이 내려
추억 정점에서 또 내려다본
너의 미소는 나를 홀려
바닥으로 치닫은 내 맘을 올려놓고도
충분해 고도 더 높은 곳에서도
내리는건 아마도 우리 사랑의 보도
지금 난 혼자로도 충분 하다고 속이지만
괜찮아 이 밤이 끝나기 전까진 모두
너를 잊어 버릴 테니까
거리엔 흰 눈이 가득한데
난 아직도 홀로 외로운 방안 안쪽에서
하염없이 너를 기다리고
아직도 너에게 익숙한데
나를 꼭 안아 줄 것만 같은데
이제는 혼자 보내야 할
이 겨울이 너무 추워 내게 돌아와
하늘에 눈 때문에 눈에 물이 들어가
눈물이 나는 것 같에
안타깝게 바라보는 시선이 주변에 늘어 늘어 갈 때
반갑게 맞아주는 그대가 지금 내 옆에
없는게 이렇게 아플 줄 몰랐었네
잊고 또 잊고 지겹게 믿고 있었는데
지금 네 옆자리가 차있단 것도 다 아는데
추억은 멍이 들어 나를 멍해지게 만들어
수렁 속으로 빠져들어 가는 이 기분 알게 하는 그대
지금 그 옆자리가 맘에 들어
거리엔 흰 눈이 가득한데
난 아직도 홀로 외로운 방안 안쪽에서
하염없이 너를 기다리고
아직도 너에게 익숙한데
나를 꼭 안아 줄 것만 같은데
이제는 혼자 보내야 할
이 겨울이 너무 추워 내게 돌아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