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는 서럽게 젖어들어
시린 눈물이 나를 흘리고
텅빈 벤치가 날 눌러 앉아
한잔 술에 하루를 삼키고
어디론가 가고픈 나는
배를 띄워 날 실어보내고
한잔 술에 취한 거리는
비틀 비틀 비틀 거리고
아 아아 아아 아 아프다고
하 하하 하하 하 한숨쉬어도
아 아아 아아 아무도 보질 않고
하 하하 하하 하루는 그냥 가고
녹아내리는 내가 서러워
한잔 커피에 섞어 마시고
어떻해도 니가 생각나
연기속에 날려버리고
외로워 어디든 끼고 싶은 마음이
놓아버린 오늘과 흘린 어젤
사이에 끼고 누워
아 아아 아아 아 아프다고
하 하하 하하 하 한숨쉬어도
아 아아 아아 아무도 보질 않고
하 하하 하하 하루는 그냥 가고
커피 한 스푼
함께 나눈 이야기 두 스푼
너의 향기 한 스푼 반
그렇게 들고 생각해
전혀 아플 것 같지 않던 내가
남들 몰래 눈물 흘리고
그림자만 남은 니가 니가
자꾸 보여 어떡해 난
아 아아 아아 아 아프다고
하 하하 하하 하 한숨쉬어도
아 아아 아아 아무도 보질 않고
하 하하 하하 하루는 그냥 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