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만나자는 네 말에
신나 나름대로 멋부리고 널 보러 갔어
근데 넌 왜 그런지 온종일 심각해
눈도 잘 안 맞추고 목소린 심란해
무슨 일 있어? 피곤해서 그런건가?
오랜만에 보는 건데 그만 좀 웃어봐
계속되는 내 투정에 어렵게 꺼낸 말
짜증섞인 목소리로 나에게 했던 말
(우리 그만해)
무섭게 왜그래 장난이라도 그런 얘기는 꺼내지마
(우리 헤어져)
너 갑자기 왜이래 내가 뭘 잘못했는지라도 말해줘봐
(그냥 짜증나)
나 그렇게 못했니? 그런데 너란 사람은 왜 또 그렇게 못됐니
처음으로 느껴봤던 사랑이라는 감정
넌 아니었던거야 거짓말이었던거야
너도 알잖아 우리가 요즘 어떤지
가진 것 없고 미래도 없는 네게 지쳤어
모두가 너와같은 남자는 나만 힘들게 할거라는 말 이제 느껴
결국 그거였구나
돈 없고 빽 없고 아무것도 가진것도 없는 것이 죄가 됐구나
근데 난 말야 요즘 널 위해 살아
하루만 널 안 봐도 금새 보고파하다
너에게 자랑스러운 남자이고 싶어서
너에게 자랑스러운 사랑이고 싶어서
보고싶은 마음 꾹 누르고 다시 노력해
그러니 내게 이러지마 우리 노력해
너도 알잖아 우리가 요즘 어떤지
가진 것 없고 미래도 없는 네게 지쳤어
모두가 너와같은 남자는 나만 힘들게 할거라는 말 이제 느껴
너와 함께한 그동안 많이 힘들었어
네가 정 그렇다면 내가 널 놓을게
덕분에 내가 어떤 놈인지 이제 알았어
사랑할 자격조차 갖지 못한 내가 그동안 과분하게 널 품에 안았어
근데 난 말야 한참을 아플듯해
이렇게 나쁜 널 보내고서도 애틋해
참 바보같지만 아직 난 그래 참 바보같지만 아직 난 그래